큰 아이에게 가진 불만은 사교성과 사회성이었다.
나는 아이들의 성격이 모나기보다는 둥글었으면 좋겠고 내성적이기보다는 외향적이기를 바랬다.
그래서 네 맘에 들지 않아도 이 친구 저 친구 사겨 보라고도 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축구페스티벌 뒷풀이를 하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나름대로 사교성. 사회성이 좋다고 생각 했는데 그 자린 너무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 코드가 맞지 않는 대화, 분위기.
그런것들은 꽤나 불편했고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상당 했다.



누리도 그런거겠지...
이 아이는 나와 코드가 맞질 않는데 엄만 왜 자꾸 내 성격이 까칠하고 예민 하다고 할까.
왜 친구는 많아야 한다고 할까.
내가 친한 친구들은 따로 있는데.
그 수가 많지 않으면 어때서.

미안해 지더라.

미안해 누리야.
너를 이해 하고 인정 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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