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4. 16:44 엄마. 언니의 다른 이름
소원 나무
지난 달에 마루하고 도서관에 갔던 어느 날.
어린이 도서관에 소원 나무 만들기가 있길래 챙겨왔지.
원래는 버리고 싶은 습관들을 나뭇잎에 써서 살짝 붙여놓고 나무를 흔들며 나쁜 습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행위로 ‘나에게서도 떨어지져라~’ 뭐 그런 의미를 담은건데.
마루는 갖고 싶은 소원을 적어서 붙여놓고 소장하기로 했다.
나무에 그림도 멋지게 그려주고.
* 책 많이 읽기
* 용기 있어 지기
* 좋은 잠 자기
* 축구 잘 하기
* 멋져지기
* 공부 잘 하기
* 학원숙제 잘 하기
* 할 일 미루지 않기
* 달리기 잘 하기
멋져지기는 어떻게 하면 되는건데? ㅎ
좋은 잠 자기는?
반면 우리 누리는......
내 이럴 줄 알고 안챙겨오려고 했던건데;;;;;
마루가 그래도 형아 것도 챙겨가자고 해서 기껏 챙겨왔더니.
2021년 우리 마루가 소원하는 것들 다 이루어 지기를 나도 소원 해 본다.
더불어 누리 마음속에 꽁꽁 묻어놓은 소원 역시 이루어 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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