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5. 11:40 언니의 사생활
봄날에 바라보는 가을

글씨를 쓰려고 종이를 뒤적거리다가 작년 가을에 <가을노래 쓰기>를 하면서 만들어놓은 엽서들중에 주인을 못찾고 남은 녀석들을 발견했다.
’올 가을에 써야지‘하며 갈무리 하면서 생각해 보니까 지금 가는 세월의 속도대로라면 가을, 금방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묘해졌다. 아직 봄도 다 오지 않았고 여름은 먼 것 같은데 빨리 다가올 가을이라니...
잡고 싶은 시간은, 천천히 가라고 해도 속절없이 흐르고 다리 짧은 나는 그 세월을 쫓아가기도 버겁고 힘든데, 이루어 놓은게, 앞으로 이루어 놓을게 너무 막연해서 또 마음이 급해져... 엽서와 함께 이 마음도 잘 갈무리 해 넣자.
조급하다고해서 안될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해결하지 못한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닐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