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5. 18:21 엄마. 언니의 다른 이름
마루는 엄마의 멘탈교관
누리가 친구들과 거실에서 영어 수업을 하고 있는 사이.
마루방에서 벽에 기대 공부하고 있는 마루를 보다가 마루에게 그랬다.
"마루야.
엄마가 엄마로서가 아니라 11살 여자아이로서 너를 남자로 본다면 엄마는 너한테 아마 반했을거 같아.
왜냐하면 너는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로 보고 있는 나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내가 11살 아이라면 얼마나 니가 멋져보이겠어?
게다가 너는 다른 남자애들처럼 여자애들 괴롭히거나 껄렁거리지도 않고선생님한테 칭찬도 자주 받고, 운동도 잘하고, 바른 아이 같으니까 내가 엄마가 아닌 11살 아이라고 하면 너한테 반했을거 같아"
베시시 웃는 마루.
사랑스러운 마루.
그런 우리 마루는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안그래도 순두부같은 나의 멘탈을 한방에 뭉개뜨렸지.
머리속에 자꾸만 맴도는 말
"처벌은 가혹하지 않게"
"처벌은 가혹하지 않게"
"처벌은 가혹하지 않게"
하....
아침엔 엄마 멘탈 무너지게 하더니 오후엔 또 이쁜짓 하고..
내가 이상한거니,
네가 이상한거니.
'엄마. 언니의 다른 이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녀석!! ㅠ_ㅠ (0) | 2021.07.26 |
|---|---|
| 힘을 내!! (0) | 2021.07.05 |
| 소원 나무 (0) | 2021.02.14 |
| 엉뚱해 (2) | 2021.02.03 |
| 다짐, 무너짐,,, 또 다짐. (0) | 2021.02.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