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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28 축구가 뭐길래...



사실 나는 남자들의 인생에서 축구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잘 모른다. 남자=축구 이런 공식이 왜 성립 되는지도...


남자 아이들만 둘 키우다 보니 막연하게 큰 애부터 축구를 시키기 시작했는데, 누리는 축구, 농구라면 질색발색을 한다. 억지로 수영은 하지만. 사실 운동 자체를 안 좋아 하는것 같더라.


누리와 다르게 마루는 축구를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그러고 보니 공 따라 뛰는 폼새가 제 형과는 많이 다른게,
‘아. 운동 좋아 하는 애는 뛰는 폼새부터 다르구나’ 싶기도 하고...

누리는 초1시절 괴로운 열달의 축구 인생을 접었고.
마루는 초1부터 축구를 좋아 하더니 센터 내에서 학년 대표팀에 들어가 겨우 2학년이지만 전국으로 대회를 다니는 지경이 되었다.


덕분에 힘든건 나...
취미반 축구+대표반 축구 합해서 월. 화. 목. 금. 토. 축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그중 하루는 두 번의 훈련. 그중 두번은 야간훈련. 정규수업 외에는 차량 지원이 안되니 라이딩은 엄마몫.
한 달에 한 번은 전국 대회. 매달 주말 한,두 번은 타지의 팀과 연습경기...


‘아니, 축구 선수를 시킬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매달려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자식이 좋다는데...’ 라며 끌려다니고있다. 첫째때랑은 다른 모습에 재미있기도 하고...
제딴엔 축구선수가 꿈이라는데..’에라이~이 녀석아. 네 실력은 그정돈 아니란다’ 말해주고 싶다. ㅋ


오늘 밤도 나를 포함한 대표팀 엄마들은 이렇게 아들 훈련 하는걸 지켜보며 마치길 기다린다...


5월에 2박 3일 대회는 어쩌지... ㅠㅠ
이번달 고성 대회도 힘들었는데... ㅠㅠ
그래도 내 아들이 뛰는 경기가 월드컵 보다 재미있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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