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게 더 어려울까?

화를 참는 것이 힘들것 같지만
화를 낸 뒤에 그 감정을 갈무리 하는게 더 힘들다.

화를 낸다는건 1차원적인 감정의 표출이지만
감정을 갈무리 한다는건 생각보다 복잡한 일이다.

폭발한 감정을 다스려 잠재움과 동시에
너와 나의 상한 마음도 어루만져야 하고
화를 냈음에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보통은 화를 낸다고 해결 되는 경우는 별로 없기에) 감정을 걷어낸 원래의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혹시 화가 과하여 엇나간 부분이 있다면 사과든 뭐든 동원해 원래의 관계로 돌려놓아야 돌고돌아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을거다.

참을 수 있다면 최대한 화를 참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방법으로 그 화를 해소 하는게 좋다.
여기서 포인트를 맞춰야 할 것은 '참는다'가 아니라 '해소한다'가 맞겠다.
참는 것은 결국 터지게 되어있으니까.



오늘...
참다가 참다가 터져버린 내 화는.....
이제 어떻게 갈무리를 해야 할지 또 헤메고 있다.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
해소하는 방법을 아직 못찾은 탓이겠지.


주섬주섬
내 화의 파편을 주워 모아본다.
감정의 찌꺼기들도 닦아본다.
마흔넘어 아직도 헤메고 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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