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8. 02:33 언니의 사생활
언제부터였나하면...
은희경 <새의 선물>
부딪히며 생기는 미운정이라는 건
조건을 가진 고운정 보다
더 끈끈 한 정이라는거......
막연하게나마 진리라고 믿어왔다.
언제 부터였나하면.....
내가 그 소설을 읽은지 벌써 20년이 넘어가니
무시 할 수 없는 20년간의 신념같은 거였다.
그런데
살면서 더 확고해져야할 신념이라는 녀석에게
요즘 같아서는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로
뒤통수 맞은 느낌이
꽤 아리도록 심장을 찔러 온다....
그렇지뭐...
개똥 철학이라는게....
다 그렇지 뭐.
이정표를 잃은 고속도로 같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목적도 방향도 잃은 채
멈출수도 없이 달려야만 하는...
손바락에 땀이 흥건해도...
입이 바싹바싹 말라와도...
어쩔수 없이 계속 되어져야만 하는....
bgm... 버스커버스커 <처음엔 사랑이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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